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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합격 후기]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석사과정 합격 후기대학원 일상 2024. 11. 29. 01:21
안녕하세요,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석사과정 합격 후기입니다.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성합니다.
저는 2024년도 가을학기에 지원을 했고, 2025년 봄학기에 입학 예정입니다.
스펙, 연구실 컨택, 면접, 합격 후기 순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스펙]
학교 : 한동대학교
복수전공 : ICT융합 & 경영
* ICT 융합 전공은 타 대학의 산업 공학, 컴퓨터 공학 전공과 유사하며 저는 데이터, 머신러닝 과목들로 대부분 수강하였습니다.
전체 학점 : 4.24 / 4.5
전공 학점 : 4.44 / 4.5
영어 : TOEIC 760
우수성입증자료
논문 : SCIE 공동 1저자 한 편, KCI 공동 1저자 한 편
학술 대회 : 해외 학술대회 1저자 발표 한 번, 국내 학술대회 2저자 발표 한 번
연구 경험 : 산학 연구 RA 2회, 교내 연구 RA 3회, IMPACTIVE AI 인턴
기타 : TA 경험 5회, 교내 데이터 시각화 경진대회 (우수상, 장려상), 나눔과 기술 주관 공모전 (금상)
* 우수성입증자료는 한눈에 볼 수 있게 리스트와 CV를 제작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연구실 컨택]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는 1차 합격 후에 지도교수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면접 결과에 따라 1지망 ~ 13지망(사실 대부분 1,2,3 지망 중에 마무리되는 듯합니다.)에 배정됩니다.
지도교수 신청서 양식을 메일로 제공해 주시는데, 각 교수님 별 연구실 T.O도 함께 제공해 주십니다.
저는 이 사실을 모르고 사전 컨택을 진행했는데요, 사전 컨택을 진행하는 게 사실 마음이 더 편하긴 합니다.
먼저 최적화 연구를 진행하시는 교수님께 메일로 CV와 함께 연구실 컨택 관련 미팅 일정을 잡고 방문하였습니다.
최적화 연구실을 컨택한 이유는 우선 교수님께서 너무 좋으셨고, 경험은 없지만 내가 열심히 하면 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미팅 때는 제가 했던 연구에 대해서 여쭤보시고, 논문 저널이 어딘지 Impact Factor가 어떻게 되는지 이것저것 질문하셨습니다.
답변에 어려운 질문은 크게 없었고 사실 합격 전까지는 교수님들께서 뽑겠다고 명확하게 말씀을 해주실 수 없기 때문에, 연구실에 자리가 있으니 입시에 합격하면 보자는 느낌으로 돌려서 말씀해 주십니다.
미팅 후에 해당 연구실에 진학해 있는 대학 선배님을 만날 기회가 생겼는데요, 선배님께서는 아무래도 학부 동안 수학 과목과 최적화 경험이 없다면 굉장히 힘들 수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이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아무래도 수학 능력이 너무 부족하고, 포스텍에서의 석사 2년이 굉장히 중요하고 소중한 기회니까 타 연구실도 제대로 알아보자라는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학부 때 했던 연구와 유사한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실에 두 번째 컨택 메일을 보냈고, (선배님께서 조언해 주시길, 산업공학과 안에서 교수님들끼리 이야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컨택은 최대 두 분까지 하는 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미팅 일정을 잡고 방문하였습니다.
이전 미팅과 동일하게 연구 관련 질문들 답변드리고, 마찬가지로 입시 잘 준비해서 합격 후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느낌에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요약하자면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는 1차 합격 후에 지도 교수님 신청 양식을 작성해 제출하고, 면접 결과에 따라 본인이 작성한 지망 순으로 연구실이 배정됩니다. 다만 그전에 사전 컨택을 진행해도 되며, 해서 나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면접]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면접은 전공(구술) 면접 + 인성 면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공 면접은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전공 면접 예시 질문 파일이 있습니다.
해당 파일을 보면 산업경영공학과 관련된 분야별 질문 리스트가 있습니다.
그중 통계와 수학 부분이 제가 약하다고 생각해서, 약 한 달 정도 기초 통계와 선형대수학 + 공학수학을 따로 인강을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인강은 무료 인강을 수강했으며 제가 정말 추천하는 기초통계학 인강은 KOCW 공개 강의인데요, 여인권 교수님께서 정말 정말 이해하기 쉽게 잘 가르쳐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http://www.kocw.net/home/search/kemView.do?kemId=1052562
마찬가지로 선형대수학과 공학수학도 공개 강의로 공부했는데, 아무래도 개념위주로 공부를 하다 보니 문제를 안 풀어봐서 더 이해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본인이 수학 부분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시간을 넉넉히 잡고 공부하면 더 완벽하게 숙지할 수 있을 겁니다.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전공면접 후기는 깊은 전공 지식을 요구한다기보다, 정말 기초적인 부분을 잘 이해하고 개념을 명확히 숙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다만 면접은 언제든 형식과 방식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기초를 탄탄히 준비하되, 본인이 전공한 분야와 전공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서는 더 잘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성면접은 사실 아무런 정보가 없었고 전공면접을 준비하느라 너무 바빠서 신경도 못쓰고 있었는데요, 대답하기 어려웠던 질문은 없었고 사실 제가 컨택하고 미팅했던 교수님께서 인성면접을 담당하셨어서 담소(?) 아닌 담소 비슷한 느낌으로 즐겁게 대화하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
[합격 후기]
사실 포스텍 말고 카이스트, 유니스트도 입시를 준비했었습니다. 카이스트는 산업 및 시스템 공학, 유니스트는 인공지능학과에 지원했고 둘 다 최종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더욱 긴장하며 간절하게 포스텍 면접 준비를 했었던 것 같아요. 돌이켜보니, 카이스트와 유니스트 면접 준비가 부족했구나를 깨달았습니다.
간절하게 준비한 만큼 주어진 소중한 기회를 허투루 쓰지 않고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입시를 준비하는 여러분들도, 이만하면 되겠지 보다 조금 더 간절하게 준비하면 반드시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